대한성공회 일본성공회 방문단,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 전해

대한성공회 일본성공회 방문단,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 전해

 

지난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챠탄 제혼교회(미군의 침공이 시작된 바닷가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에서 70주년 기념 평화위령예배가 봉헌되었습니다. 예배 중에는 지난 1년 동안 새로 발굴된 오키나와 출신 33명 다른 일본지역 출신 희생자 54명 등 총 87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위령 기도를 바쳤습니다. 일본성공회 수좌주교 우에마츠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된 이 날 예배에서 이소 주교(오사카 교구)는 설교를 통해 헤노코 기지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대학생들에게 한 말 "중요한 것은 무력이 아닌 사랑이다. 너희는 사람을 죽일 수 있나? 70년전 전쟁 때 내가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상관이 나를 죽이는 상황" 을 상기하며, 젊은 세대가 그런 비참한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평화운동을 한다고 한 점을 소개하였습니다. 어떻게 기억을 이어나갈 것인가? "와서 보라!"는 요한복음 1;43 이하의 말씀처럼, 우리는 지난 20년 전부터 오키나아를 방문하고 '와서 보고" 있다. 전쟁의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지금도 희생자의 유골이 다수 발굴되는 현실... 오키나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키나와의 아픔과 전쟁을 분명히 기억해 나가자. 사랑이 연대로 하느님의 뜻인 평화를 이루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사진은 한국인위령탑 앞에서 평화기도 마치고)



70년을 기억하며 70초간 침묵기도, 대전교구장 유낙준(모세) 주교는 평화 메시지를 통해 "내 힘으로, 내 지혜로, 내 능력으로! 라는 인간의 자만감의 극치가 바로 전쟁이다. 내 힘으로 평화를? 누군가 이웃의, 상대방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생명을 빼앗게 된다. 하느님의 평화를 이루는 평화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요지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이날 예배는 침묵기도, 성서독서(묵시 21:1-7), 평화 메시지(유낙준 주교, 대전교구장), 평화와 위로의 대도, 희생자를 위한 기도(이경호 신부,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 성가대가 '아리랑'을 부르는 동안 한일 양국성공회 대표가 헌화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개인기도 기념촬영 후 한국인 희생자도 함께 묻혀있는 평호공원 묘역을 찾아 "고향의 봄" 합창을 합창하였습니다.

 

특별히, 10시 30분 예배 중에 대한성공회 김근상(바우로) 의장주교는 사울이 다윗에게 갑옷과 무기를 주며 골리앗과의 싸움을 준비시킬 때, 디윗은 "하느님은 창이나 칼로 싸우시지 않는다"고 하고, 2배가까이 되는 골리앗과 맞섰다. 오늘날 오키나와는 작은교구, 우에하라 주교도 키작은 사람, 그러나 이 오키나와가 무기가 아니라, 힘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평화를 이루는 중심이 되리라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예배 중 오키나와주간 행사에 전국에서 참가한 방문단 57명, 한국 평화사절단 40명, 오키나와 교우와 성직자 60명 등 참가. 특별히 요코하마, 큐슈, 오키나와 교구의 자전거 평화순례단도 예배 참가 후 순례 출발하였으며, 일본성공회 주교회 70주년 메시지와 11개 교구 주교 전원이 참석하여 각 1항목씩 평화기원 기도를 봉헌하였습니다. 

 









또한, 예배후 서울교구 어머니연합성가대의 평화콘서트가 1부 미사곡, 2부 한국작곡가 성가 합창, 3부 외국작곡가 성가 합창, 특별순서 한국인 방문 성직자, 오키나와교구 선교사 한인 성직자와 가족 일동, 아침이슬 합창, 4부 오키나와 성가와 민요의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4부의 오키나와 바닷가에, 겟토(오키나와의 꽃), 딘사구노 하나 등 오키나와 노래와 아리랑을 부를 때는 청중 일동이 하나가 되어 박수와 합창으로 부르는 가운데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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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אלהים 2015.07.11 22: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 반갑습니다. 정신없이 보내느라 한 분 한 분 인사나누지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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